류남규 현대자동차그룹 이사가 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8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갈라디너'에서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BMW가 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의 개막을 앞두고, 6일 오후 열린 미디어 갈라디너에서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초청강연에서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이슈로 부각된 자율주행 기술 및 지속가능성이 다뤄졌다.

마틴 슈토이렌탈러 BMW코리아 이사는 '자율주행 기술 및 전기차에 대한 전망'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슈토이렌탈러 이사에 따르면 BMW그룹은 지난 몇년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2006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BMW 3시리즈가 서킷에서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완주했고, 2011년에는 자동주행 프로토 타입 모델로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2014년에는 자동화 프로토 타입 모델이 라스베가스 스피 드웨이 주변에서 최초로 주행을 성공하며 고성능 차량의 한계까지도 구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BMW그룹은 같은해 노키아의 디지털 지도 제작사 히어(HERE)를 인수하고 2016년부터 인텔과 모빌아이와의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i넥스트(iNext)'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BMW그룹은 '넘버원 넥스트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5년까지 25종의 순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BMW i 브랜드의 최신 기술을 집약시킨 BMW i넥스트 출시를 통해 양산 모델 최초로 전기 이동성과 함께 자율 주행 및 차량 연결성 분야를 모두 적용한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류남규 현대자동차그룹 이사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도전'이라는 타이틀로 강연을 실시했다. 현대차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제네시스 G80 기반 자율주행차를 이용, 레벨4 자유주행 기술을 공개했다.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평창까지 제2영동고속도로 구간 190km와 평창 시내 구간 등 약 196km에서 자율주행을 마친 현대차는 수소연료전기차로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류 이사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대상 구간 확대와 최적의 센서 구성 등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한 준비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자동차 뿐 아니라 인프라와 사회 환경, 제도 등이 준비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 등 국가적으로 일관된 협력 추진 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벡스코가 총괄 주관하는 부산모터쇼는 이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인 관람은 8일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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