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일레인'

[부산=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디젤게이트' 악재에서 벗어나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판매 목표로 1만5000대를 제시한 아우디코리아는 전략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오는 2020년 3만대를 팔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우디코리아는 2018 부산 국제 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저녁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힐튼 부산 호텔에서 '아우디 비전나잇'을 개최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2년 반 동안 고객 신뢰 회복 및 비즈니스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되돌아보고 비즈니스 플랜과 비전을 발표했다. 또 아우디 Q5, 아우디 Q2를 비롯해 미래 이동성에 대한 아우디의 열정과 비전을 담은 레벨4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아우디 일레인'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세드릭 주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은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년 반 동안 고객 신뢰 회복 및 비즈니스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리콜을 성실히 이행하고, 서비스 네트워크 확충 및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오랜 시간 아우디코리아를 믿고 기다려준 고객들과 쉽지 않은 상황에도 함께 노력해준 딜러사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시 신뢰할 수 있는 아우디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를 국내 시장 비즈니스 정상화 및 아우디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로 삼고, 고객 신뢰 회복과 판매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신차 출시와 세일즈 및 AS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양적, 질적 측면에서 더욱 노력해 국내 수입차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뉴 아우디 R8'을 시작으로, A6 35 TDI 등 일부 모델의 판매를 개시한 아우디코리아는 2018년 판매 목표를 1만5000대로 설정했다.

아우디 Q5

내년에는 새로운 도심형 스포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2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아우디 Q5를 비롯해 A6, A7, A8,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e-트론' 등 총 13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2만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더불어 2020년에는 프리미엄 SUV 아우디 Q7 부분변경 모델과 새롭게 선보이는 아우디 Q4, 아우디 A4 부분변경 모델, 하이엔드 SUV 아우디 Q8 등 10종 가량의 신차를 한국에 선보여 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를 위해 네트워크 확대와 서비스 역량 강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 확대 및 만족도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9년 말까지 2개의 전시장과 4개의 AS 서비스 센터를 오픈하고, 2020년에는 4개의 전시장과 4개의 AS 서비스센터를 추가로 오픈해 총 42개의 전시장과 45개의 AS 서비스 센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공식 인증 중고차 서비스 네트워크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12개와 14개의 전시장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다. 한국 사회와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여하고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우선 국내 전기차 시장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로드맵 E 코리아' 전략을 발표했다. 로드맵 E 코리아는 폭스바겐그룹의 포괄적 전기차 추진 전략인 '로드맵 E'와 아우디 AG의 전동화 차량 전략 아우디.프로그레스.2025.' 전략을 국내시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시급한 요소인 전기차 공공 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기존 전기차 충전사업자들(CPO)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1년까지 150여개 전기차 충전소에 400여대의 고속·완속 충전기를 설치해 모든 전기차 소유 고객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된다.

'e-트론'의 출시에 앞서, 전국 딜러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급속 충전기 구축하고 구매 고객 대상 휴대용 충전기 및 3년간 무료 공용 충전 크레딧 제공 등 차별화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3월 수입차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실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했다. 허가를 취득한 차량은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아우디 A8 모델로, 제한된 상황에서 최대 시속 60km까지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차량은 자율주행차 실험도시인 화성 케이-시티와 국내 실도로에서의 시험주행으로 기술을 테스트함으로써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코리아는 이날 미래 이동성에 대한 아우디의 자율주행 기술을 보여주는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아우디 일레인 콘셉트카는 레벨 4 수준의 고도 자율주행 기술과 아우디 AI 기술이 탑재된 차량이다. 아우디코리아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디지털 자동차' 브랜드로 진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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