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매스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우드펠릿.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전남 광양시 황금산단에 추진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매스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해 순천시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순천시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양그린에너지(주)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22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에 대해서 "현재 광양만권 전기 수급이 충분한 상황에서 광양만권 환경오염만 가중시키는 화력발전소 건립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폐목재나 볏짚 등 식물성 자원을 주로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시설로 신재생 발전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시측은 "현재 상황에 비추어 볼 때 원료로 사용되는 펠렛은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순천시는 화력발전에 필요한 다량의 수입 목재가 사용될 경우 유독 물질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고 이 같은 반대는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광양만권 인근에는 포스코에너지, 여수화력, 하동화력등 7개 발전소가 있어 전기 공급은 충분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우리지역은 1999년부터 대기환경규제지역으로 지정돼 대기오염물질의 저감·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라며 "인근 광양제철, 여수산단 등 대기오염을 일으키는 산업시설이 산재해 있는 지역에 오염을 가중할 화력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과도 상충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그린에너지는 중견건설사 한양이 지난 2016년 말 한국수력원자력과 8대2의 비율로 출자한 법인으로 현재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본안 재심의를 받는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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