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가 지난해 호전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 사업연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83.9%인 638억원 증가한 93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증시 활황으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성과보수 증가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도 있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전년도 보다 115.2%인 614억원 증가한 114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은 15.3%인 140억원 늘어난 1055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문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포인트 상승한 17.0%이다.

175곳의 투자자문사 가운데 100곳은 흑자를 기록했고, 75곳은 적자였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 보다 15.8%포인트 준 42.9%였다.

총 계약고는 1년 동안 15.8%인 2조5000억원 감소한 13조3000억원이었다. 이는 대형 자문사가 폐업해 2조2000억원 줄어들고, 투자자문사가 전문사모운용사로 전환하면서 일임 예약고가 3000억원 줄어든 탓이다.

투자자문사는 1년 전보다 13곳 증가했다. 임직원은 26명 늘어난 1194명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상위 10개사가 전체 당기순이익의 85%를 차지하는 등 심한 양극화로 중소형사의 수익, 성장성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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