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선언'으로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청와대가 "세기적 만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는다"며 "나는 북한이 그렇게 하길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한 나라로 발전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에 대해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하고 종전선언 문제도 다룰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놨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음으로써 북미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듯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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