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사진출처=네이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준대형 세단 '그랜저'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00여대 차이로 5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싼타페와 그랜저 모두 월 1만대 판매를 넘기며 인기를 과시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주식회사, 르노삼성자동차 5개 국산차 업체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총 13만3663대를 판매했다. 업체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6만1896대, 기아차 4만7046대, 쌍용차 9709대, 한국지엠 7670대, 르노삼성은 7342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싼타페가 지난달 1만668대를 판매하며 국산차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지난 2월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4세대 싼타페를 출시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날 기준 싼타페의 출고 대기 물량이 1만1000대를 넘어선 만큼, 6월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그랜저는 같은 기간 싼타페보다 232대 적은 1만436대를 기록하며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그랜저가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은 올해 3월 이후 2개월 만이다. 그랜저 판매 호조는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활약이 주효했다. 그랜저 HEV는 지난달 전체 판매의 24%인 2521대가 팔리며 2013년 12월 출시 이래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국산차 판매 3위에는 지난달 9304대가 팔린 현대차 '포터'가 이름을 올렸다. 4위는 기아차 카니발(8002대), 5위 현대차 아반떼(6565대), 6위 기아차 쏘렌토(5559대), 7위 현대차 쏘나타(5542대), 8위 기아차 트럭(5456대), 9위 기아차 K3(5024대), 10위는 기아차 모닝(5021대) 순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현대·기아차가 순위를 독식했다.

포터와 트럭 등 상용차종을 제외하면, 국산차 판매 톱 10에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와 현대차 코나가 새로이 진입하게 된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달 3944대를, 현대차 코나는 3741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한편 월 100대 판매의 벽을 넘지 못한 모델로는 한국지엠 아베오(7대)와 볼트(13대), 현대차 i40(13대), 한국지엠 카마로(18대), 현대차 넥쏘(62대)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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