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왼쪽)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남북은 1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열고 정상 간 '판문점 선언' 이행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5명을 대표단으로 구성했으며, 류광수 산림청 차장이 교체대표로 추가돼 산림협력 관련 논의에 참여했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 부위원장 등 5명이다.

고위급회담에서는 무엇보다 판문점 선언에서 이뤄진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후속회담 일정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 정상 간 합의된 사항들을 차질 없이 속도감 있게 이행해나갈 수 있도록 하고 북미정상회담에도 긍정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시기적으로 임박한 6·15 남북공동행사,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판문점 선언에 합의돼 있는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 관련 적십자회담, 체육회담, 군사당국자 회담 등 회담 일정 잡는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회담에서는 6·15남북공동행사,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8월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위한 체육회담, 5월 중 열기로 했던 군장성급 회담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측 김정렬 국토부 2차관과 북측 김윤혁 부상 및 박명철 부위원장이 대표단에 포함되면서 판문점 선언에 적시된 경의선·동해선 철로 연결 등 경협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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