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건설 R&D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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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건설 R&D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다
기술집약, 환경, 에너지 등 전 공종(工種) 역량 강화… 그룹사 공동연구를 통한 시너지 창출
  • 유준상 기자
  • 승인 2018.06.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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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해양항만 분야 EPC역량이 활용된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사진제공=현대건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맞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속에서 R&D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현대건설은 이에 부응해 토목, 건축, 플랜트, 전력 전 공종을 아우르는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갖추는 R&D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현대건설은 2011년 4월 현대차그룹 편입 직후 연구개발본부로 R&D 조직을 확대하고 현재까지 분야별 지속적인 조직 정비와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초고층 콘크리트 장거리 압송 기술’은 건설에 고소(高所)의 제약을 극복해낸 기술이다. 고강도 콘크리트를 100층이 넘는 높이까지 단번에 쏘아 올리는 이 기술은 적절한 압력과 이를 견뎌낼 수 있는 특수 배관, 최적의 콘크리트 배합 레시피 도출이 요구된다. 현대건설은 100MPa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1.2km까지 수평압송 하는데 성공해 초고층 압송 역량을 확보했다.

강풍이나 지진 발생시, 건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거대 추인 TMD(Tuned MassDamper, 동조질랑형 감쇠기), 진동을 흡수하는 거대 수조 TLCD(Tuned Liquid Column Damper, 동조액체기둥형 감쇠기), 이력댐퍼 및 면진장치 등 최고의 제진 및 풍진동 저감 기술도 보유했다.

현대건설이 시공한 울산대교의 주탑 간 경간거리는 1150m로 중국 룬양대교와 장진대교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초고강도 케이블 기술로, 현대건설은 2100MPa급 고강도 케이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고강도 케이블은 케이블 하나당 지름 약 5mm의 고강도 와이어 127개를 한 다발로 묶어서 제작되는데 와이어 1개는 중형 자동차 2대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강도다. 울산대교 상판 하단에 박스형 보강거더를 덧댐으로써 비틀림에 강한 다리를 만들어냈다. 유선형 보강거더는 기류의 저항을 최소화해 교량의 견고성을 크게 향상시켜준다.

높이와 길이, 깊이를 향한 건설 기술 발전은 자재의 뒷받침이 필수적인데 건설공사에서 주재료로 쓰이는 콘크리트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2015년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매스콘크리트 양생자동화 공법’은 현대건설의 대표적인 양생기술 가운데 하나다. 매스콘크리트 양생자동화 공법은 타설 콘크리트의 중심부와 표면부에 온도 차가 적정 수준이상으로 벌어지면 자동으로 온수를 공급, 온도차에 의한 균열을 방지함으로써 강도 높은 콘크리트를 얻을 수 있는 혁신적 공법이다. 이 공법을 이용하면 콘크리트의 내구성과 강도 증진을 통해 성과물의 품질을 높이고 공기단축이 가능하다.

박동욱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진제공=현대건설>

건설업의 미래를 열어나갈 새로운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건축정보모델링)도 현대건설이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BIM이란 건물의 정보를 담고 있는 디지털 모델을 의미한다. 2D에서 3D로 설계가 한 차원이 높아지며 건축물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정보를 생산?관리할 수 있는 통합 도구로써 기능한다. 설계상의 오류 발굴과 각 공정간 간섭부분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안을 빠르게 제시할 수 있어 시공 중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 현대건설은 LH공사 신사옥 등 약 30개 프로젝트에 BIM기술을 적용했다.

현대기술의 기술 혁신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적용된다. 현대건설의 유기성 폐자원 에너지화 R&D 성과가 집약된 충주 음식물 바이오에너지센터는 하루 80톤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약 9300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내고 있다, 택시 210대를 완충할 수 있는 양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공사에 현대건설의 해양항만 분야 EPC역량이 활용됐다. 서남해 해상풍력은 탐라 해상풍력(30㎿)에 이은 국내 두 번째 해상풍력 단지로, 전북 고창과 부안 앞바다에 △실증단지 △시범단지 △확산단지 3단계 총 2500㎿의 해상 풍력시설을 건립하는 매머드급 사업이다. 

분야별 이종(移種) 기술을 융합하는 그룹사 공동연구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자동차와 철강, 건설을 3대 핵심축으로 하는 현대차그룹의 협력연구는 새로운 융합기술을 현실화하고 있다. 그룹사와의 협업으로 이뤄낸 컨버전스 테크놀로지(Convergence Technology,융합기술) 성과 중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건설 재료 개발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대제철과 공동수행 한 ‘제철폐수 재이용‘ 연구를 통해 제철 공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정화해 재이용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개발된 기술을 적용해 당진 현대제철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상용급 시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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