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커루 유니 코튼리넨 라이크라 밴딩 배기팬츠 <사진제공=버커루>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시원하지만 관리가 불편해 천덕꾸러기였던 마섬유 소재 리넨 의류가 구김을 멋으로 여기는 최근 인식변화에 힘입어 올여름 돌풍을 예고한다.

31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리넨 소재 옷들의 5월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껑충 뛰었다. 여름 옷 구매가 시작되는 5월 판매량 증가세는 곧 이어 본격적인 구매철인 6월에 대해서도 그린라이트가 켜진 셈이다.

특히 급성장 바람 선두는 리넨 바지다. 구김이 잘 생기는 리넨 특성을 감안하면 상의보다 하의는 한층 관리가 까다롭기에 신규 수요 성장 여지가 크다.

한세엠케이 버커루는 5월에만 ‘유니 코튼리넨 라이크라 밴딩 배기팬츠’가 초도 물량 60% 이상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40% 증가한 성과이기도 하다.

버커루 관계자는 “가벼운 리넨 코튼 재질에 스판성을 가미해 원단을 개발했다”며 “구김도 멋으로 여기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킨다”고 설명했다.

브루노바피 지중해 린넨 셔츠 <사진제공=브루노바피>

한 발 앞서 리넨 셔츠는 이미 2~3년 전부터 여름 인기 품목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올해는 판매량 증가를 기대해 제작 수량을 확대하는 업체가 다수다.

브루노바피는 시그니처 리넨 셔츠 제작량을 지난해보다 4배 가량 늘릴 계획이다. 5월 판매에서도 시장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판매에 더 기대가 높은 상태다.

브루노바피 관계자는 “지난해 리넨셔츠 판매율이 89%를 기록하며 성공적이었다”며 “이번 여름에는 컬러와 스타일링을 다변화 해 추가 수요를 창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리넨 인기에도 불구하고 입거나 관리하기 불편한 점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리넨과 다른 천연섬유를 혼방해 구김을 줄인 신소재 제품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마모트는 리넨과 폴리에스터를 섞어 ‘스니프 티셔츠’를 내놓았다. 신축성을 높이고, 동시에 구김을 자연스런 멋이 연출 된다.

여성복 브랜드 클리지는 원피스, 스커트 소재로 리넨과 면을 섞었다. 캐주얼하면서 활동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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