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2008~2011년 아랍에미리트에서 건설한 UAE 복합화력 담수발전 시설. <사진 제공=삼성물산>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잘 아는 시장, 잘 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수년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온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에서 지난해 50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도약의 기반을 닦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수주는 10조5110억원 가운데 국내 7조3180억원, 해외 3조1930억원을 차지해 해외건설 부문의 비중이 42%에 달했다.

'잘 아는 시장, 잘 할 수 있는 프로젝트'란 큰 틀에서의 변화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는 동시에 경영전반에 걸친 혁신을 병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주력 시장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서 축적된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주력시장을 중심으로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가로 전략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 경우 중동시장으로의 진출 모색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초고층, 인프라, 복합화력 플랜트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수주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중소형 석탄 발전이나 신재생 발전 등 신사업에도 지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입찰에서 수주, 수행에 이르는 프로젝트 전 단계에 걸쳐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의 DNA로 자리 잡고 있는 준법경영(컴플라이언스)과 안전 관련 노력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점검과 교육을 넘어 컴플라이언스와 안전이 삼성물산의 기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식 개선을 포함 모든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경쟁력을 갖춘 상품과 시장에 집중해 이익을 낼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며 "철저한 현지화와 반복 수주를 통해 축적한 고객신뢰와 브랜드 평판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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