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핵심기술 중 하나를 5G 자율주행으로 꼽고 혁신기술을 통해 관련시장을 공략한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KT가 5G 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을 선언하고, 차별화된 기술로 미래 자율주행 인프라 개발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검증된 5G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상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지난 2015년부터 준비해온 △5G 인프라 △5G-V2X(차량-만물간 통신)기술 △정밀측위 △지능형 관제 시스템과 함께 판교와 대구 등에서 자율주행 실증단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5G 자율주행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는 한편, 개방형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자율주행 차량은 차량의 센서와 라이더 등 자체 감지 능력에만 의존해 운행돼 돌발상황 대처 등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KT는 4대 핵심기술이 적용된 ‘5G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가 동시에 연결되고 위험에 미리 대처할 수 있어 자율주행으로 인한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선, KT는 평창 5G 시범서비스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율주행 플랫폼의 기반을 다진다. 전파 도달거리가 넓은 3.5GHz 대역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도심지역에서는 속도가 빠른 28GHz 대역을 추가로 활용한다. 5G가 아직 구축되지 않은 곳은 기존 LTE망을 사용해 끊김없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번째는 초저지연 차량 연결성을 제공하는 ‘5G-V2X’ 기술이다. KT 5G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과 교통인프라가 0.0001초 수준의 초저지연으로 연결돼, 센서 방식의 기존 자율주행보다 더 안전한 자율주행을 구현할 수 있다.

셋째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KT의 ‘정밀측위기술’이다. KT는 현재 위치를 최대 30cm 단위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정밀측위 기술을 개발하고, 플랫폼 형태로 제공한다. 정밀측위 기술을 5G 자율주행 플랫폼에 이용하면 주행중인 차선까지 구분할 수 있어 안정 적인 차량 제어가 가능하다.

넷째로 차량통신 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능형 관제 실현’ 이 있다. KT 자율주행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나 센서 정보를 수집한 후, 관제서버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황을 예측하고 교통신호 제어를 하는 등의 지능형 관제가 가능하다.

KT는 이러한 4대 핵심 기술을 토대로 차량의 안전운행과 편의성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5G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구축해 다양한 서드파티를 참여시켜 관련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KT는 향후 서울시, 대구시, 제주시 등 다양한 지자체들의 C-ITS(협력 지능형 교통 시스템)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해 5G 자율주행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검증하고, 5G 기술이 자율주행 차에 조기적용되도록 자동차 및 부품 제조사들과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