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올해 상반기 주요국과의 교역 부진으로 항만물동량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해양수산부가 발표한 '2018년 4월 전국 항만 물동량'에 따르면 수출·입 화물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의 물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감소한 138만 8000TEU를 처리했다.

이는 중국(7.3%)과 미국(9.1%) 일본(1.5%)등 주요 수출입국과의 교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환적화물은 5.0% 증가한 96만 7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178만 5000TEU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입화물은 주요국 수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2.4% 감소한 86만 9000TEU를 기록했으나, 환적화물은 일본과 동남아 환적 물동량 증가로 3.2% 증가한 91만 5000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의 처리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5% 감소한 18만 4000TEU로 집계됐다. 하지만 환적화물은 56.5% 증가한 4만 9000TEU를 처리했다.

이처럼 신규 환적 화물과 부정기 환적 물동량이 증가한 반면 수출입화물은 주요국과의 교역 부진의 영향으로 12.0% 감소한 13만 6000TEU로 집계됐다. 인천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감소한 25만 5000TEU를 기록했다.

원자재 교역 부진으로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8548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992만톤 대비 4.9% 감소했다. 동해·묵호항, 포항항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울산항,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동해·묵호항은 발전용 유연탄 수입물량과 시멘트 수출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2% 증가했으며 유연탄 수입과 시멘트 수출가 이를 견인했다.

포항항 역시 제철생산에 필요한 유연탄 수입물량 증가 및 연안을 통한 철재수송물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하였다. 

반면, 울산항의 경우 수출입 유류 물량과 철재 수출물량 감소로 13.5% 감소했으며 인천항은 철재 수입물량 및 모래 입항물량 감소로 11.2%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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