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13년부터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해 공단이 보유해야 할 핵심기술로 16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해외 기술 의존도를 탈피하고 급변하는 세계 철도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시급한 5가지를 꼽아 미래 철도 ‘5대 기술혁신’ 과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5대 기술혁신은 △한국형 전차선로 시스템(KR ECS)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R TCS) △한국형 선로배분시스템(KR LAS) △한국형 레일체결장치(KR RFD) △철도무선 통신시스템(KR LTES)이다.

고속철도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는 KR ECS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고속형 전차선로를 400㎞/h급까지 100% 국내 기술로 활용하는 것으로, 이미 2015년 기술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공단은 KR ECS를 통해 해외사업에 독자적인 한국형 모델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R TCS는 400km/h까지 열차제어가 가능하고 국제 표준방식과도 호환되는 4세대 LTE-R 무선통신을 활용한 열차제어시스템이다. 공단은 이 기술로 건설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열차운행의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개량·유지보수비용 절감과 국내 투자 창출로 직·간접적 고용효과를 기대한다.

KR LTES는 고속 철도무선통신망을 세계 최초로 4세대 고속 데이터 이동통신규격을 철도운영(열차제어시스템과 고속의 데이터· 영상전송 등)에 적합하도록 개발한 것이다. 공단은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을 국산화해 오는 2025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국내 철도통신 투자 창출로 인한 직·간접 고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아울러 음성·신호제어· 영상·데이터전송까지 서비스영역 확대와 세계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KR RFD는 열차의 하중으로부터 레일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 주는 구성품이다. 공단은 이 장치의 개발을 2015년 완료하고 원주~강릉구간에 설치 중이다. 특히 외국제품 의존으로 인한 과다경쟁 폐해 근절과 구성품 국산화 100%실현으로 151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

2016년부터 운영 중인 KR LAS은 신속·정확하고 효율적인 선로배분으로 선로 사용의 극대화와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업무수행이 가능한 전산화된 선로배분시스템이다. 공단은 이를 통해 선로배분의 신속성, 신뢰성, 정확성을 확보하고 전략적인 선로사용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열차운행프로그램 기술력 보유로 해외 사업 활용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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