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혁신기업' 지원에 '29조원' 투입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KB금융지주가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29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투자는 직접투자 7500억원, 간접투자 1조6000억원, 대출 27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국민은행은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을 다음 달 출시해, 우수 아이디어를 갖춘 신생 기업에 0.5%대 금리로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대출 상품 대상은 기업 대표가 39세 이하이고, 창업 7년 이내인 개인·법인기업에 한정된다.

업체당 3억원의 한도로 지원 되며, 첫 1년 금리는 0.5%다. 2년 차부터는 1.5%가 적용된다.

KB금융은 혁신기업 전용 벤처캐피탈 펀드인 'CVC펀드'를 5년 동안 5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만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따로 만들 방침이다.

펀드는 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캐피탈 등 계열사가 출자해 조성한다. 운용은 KB증권의 성장투자본부가 담당한다.

현재 서울 5곳에 설치한 KB소호 창업지원센터도 하반기 내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로 확대한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과 창업 기업이 상호 보완하며 협력하는 선순환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며 "펀드 결성이 이런 구조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