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 관련 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경제 관련 부처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가계소득 동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점검회의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성장하고, 가계소득이 증가하는 등 거시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며 "그러나 최근 1분기 가계소득동향 조사 결과 하위 20%(1분위) 가계소득 감소 등 소득 분배의 악화는 우리에게 매우 ‘아픈’ 지점이며 우리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허심탄회하게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시간 반 동안 계속된 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현재 거시 경제 지표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지적을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장기적 경제 대책 마련의 방향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8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경제성장률 등이 호조를 보여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지만 소득 분배 악화를 보여주는 통계도 있다"면서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청와대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관련부처 장관들이 함께 경제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회의를 계속 개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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