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투발루 폰가팔레섬.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지구온난화로 가라앉는 섬나라 '투발루'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나선다. 

해수부는 30일 투발루 통신교통부에서 투발루 해안방재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최종보고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남태평양 뉴질랜드 북방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26만㎢)인 투발루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5mm씩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으며, 최대 해발고도가 5m에 불과한 등 전 국토가 해안침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투발루 교통통신부와 '항만개발 및 해안방재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투발루 해안방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해 이번에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이번 결과발표에서는 투발루 해안방재를 위한 기본계획과 함께 기술·경제·정책적 측면에서의 사업 타당성조사가 이뤄졌다.

이어 해안가에 인접해 있는 투발루 정부청사를 비롯한 제반 시설물들을 파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제방시설의 개략설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계획으로는 해변에 작용하는 파력을 감쇄해 해변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구조물인 이안제 600m와 돌제 60m, 해변에 모래를 인위적으로 공급해 침식된 해변을 복원하는 양빈 16만㎥ 등이 제시된다.

최종보고회에 이어 해수 협력단은 투발루 통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고위급과의 면담, 실무협의회 등을 열어 투발루의 해안방재 방향 및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협력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켜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원하는 투발루 해안방재사업에 국내 건설기업의 참여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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