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현대아파트가 재건축 부담금과 별개로 재건축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초 반포현대 재건축 조합은 24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참석 조합원 과반의 찬성으로 재건축 사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이 아파트 조합은 최근 서초구로부터 가구당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으로 당초 조합 예상액(850만원)의 16배 수준인 1억3000여 만원을 통보받은 뒤 재건축 추진 방향에 대해 고민해왔다.

조합은 이날 총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이사회를 열고 7월 초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반영한 관리처분총회를 열 예정이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집값 안정세 등을 미루어 볼 때 준공후 부과될 실제 부담금은 이보다 낮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조합측은 재건축 부담금을 낮추기 위해 마감재 수준을 높이고 지하 주차장을 늘리는 등 공사비를 증액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과도한 부담금을 우려해 재건축 사업을 반대하는 조합원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포현대는 조합원이 80명밖에 안 되고 강남권 아파트치고 부담금도 적기 때문에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했지만 조합원 수가 많고, 예상 부담금도 높은 단지는 구청의 예정액 통지서만 받고도 갈등이 심화할 것"이라며 "재건축 부담금 문제가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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