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HG 하이브리드 <사진제공=SK엔카닷컴>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거래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해·올해 주요 친환경차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새 거래가 20% 이상 증가했다.

분석 대상은 SK엔카닷컴에 등록된 주요 국산·수입 하이브리드(HV)와 전기차 모델로, 등록대수와 판매기간, 조회수 등을 바탕으로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친환경 모델의 등록대수를 살펴본 결과, 약 3000대가 등록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모델을 클릭한 총 조회수 역시 약 7만2000건으로 3% 늘었고 평균 판매기간은 지난해 40일에서 34일로 단축됐다.

모델 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그랜저HG HV가 약 500대로, 가장 많은 매물을 기록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약 400대로 가장 많이 등록됐다. 특히 ES300h는 전년 동기 대비해 55%가 늘어나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ES300h <사진제공=SK엔카닷컴>

모델 별 조회수 확인 결과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국산차는 쉐보레 올 뉴 말리부 HV다. 약 3500건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모델은 기아자동차 K5 HV로 집계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전기 슈퍼카 BMW i8이 약 7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국산차 최초의 친환경차인 현대차 아이오닉 HV는 친환경 모델 다양화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지며 전년 대비 등록대수가 200대 이상에서 100대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가장 빨리 팔리는 모델은 쉐보레 볼트 EV로 평균 6일의 판매기간이 소요됐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 속에 친환경차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높은 연비는 물론 각종 보조금, 세제 혜택도 있어 친환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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