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유한국당에서 녹음파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24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는 실시간 검색어에 녹취파일과 관련한 검색어가 올라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다고 하더니 결국 했던 모양이군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법원 판결로 공개를 못한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자유한국당이 법을 지키는 집단이 아니다"라면서 "법을 무시하고 온갖 패악질을 다 저질러서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 소속 대통령 두 명이 다 감옥에 가있지 않습니까. 원래 그런 집단이어서 저지를 거라고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예상은 했지만 지금 사생활에 관한 네거티브가 분명하다"라면서 "법원이 명확하게 금지한 것을 무시하고 지금 위법을 감행한 것이며, 이전에 2014년 선거, 2015년, 16년, 17년, 계속 반복됐던 건데 이미 이런 점들이 다 반영돼 국민들이 판단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녹음 파일 내용과 관련해 "일단 사연이야 많지만 제가 인격 수양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고, 폭언한 건 사실이니까 제가 잘못했죠"라면서 "그 잘못한 점에 대해서 당연히 책임 져야 하고, 여러 차례 사과드렸지만 또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가까운 형님의 시정개입, 인사청탁, 이권청탁, 이런 것들을 막다가 생긴 갈등에서 시작됐다"라면서 "그냥 그일 때문이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 폭언을 어머니에게 하고, 심지어 어머니를 때려서 입원시키고, 이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 간 어머니를 때리고 욕한 문제로 생긴 다툼을 몰래 녹음했지 않습니까. 일종의 몰카 비슷한 건데, 그것을 틀어놓겠다. 제가 욕한 걸 부인하면 모르겠는데, 다 인정하고 있는 판에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거냐, 제가 한 번 여쭙고 싶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앞서 당 홈페이지에 ‘지방선거 후보자검증 시리즈’ 코너를 마련하고 제1탄으로 이 후보를 지목하고 욕설 파동 의혹, 성남FC와 네이버 유착관계 의혹 등 6대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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