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출에서 전기차가 세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일반기계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에서 전기차가 신산업 품목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와 일반기계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3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총 수출은 1453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전기차는 신산업 품목 중 유일하게 세자릿수 증가율(178%)을 나타내며 4분기 연속 세자릿수 상승률을 이어나갔다. 반도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인 294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늘었다. 일반기계도 12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는 43.4%, 석유제품 15.1%, 일반기계 9.3%, 석유화학이 8.1%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를 비롯해 선박(69억달러, -1.1%), 디스플레이(56.2억달러, -15.5%), 자동차부품(54.6억달러, -11.9), 무선통신기기(45.9억달러, -19.1%), 가전(18.8억달러, -17.5%) 품목은 모두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1분기 신산업 분야 수출액은 20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5.0%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2.8%에서 올해 1분기 14.0%로 성장했다.

이밖에 고부가 반도체 품목인 MCP(복합구조칩직접회로) 1분기 수출이 스마트·사물인터넷(IoT)기기 확산에 힘입어 85%(75억달러) 증가했고 고부가 소재산업 원료인 정밀화학원료 품목은 37%(20억달러) 증가해 성장세가 뚜렸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은 품목의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가 진전되고 있다"며 "앞으로 소재, 유망 신산업 등 수출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수출의 부가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