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화면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나경원 비서 박창훈에게 폭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중학생이 당시 심경을 전했다.

중학생 A군은 23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두렵고 무섭고 제가 거기서 어떻게 맞아 죽을까…그런 생각만…"이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 학생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창훈씨의 사과글을 공유한 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것 아시죠?"라며 "보좌관님이 전화하게 해주겠다더니 전화 오지 않았다"며 "정말로 미안하다면 나 의원과 직접 면담을 통해 사과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A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페이스북에 나경원 의원의 대한 의견을 적으면서 시작됐다. 박 비서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정세균 국회의장의 불법 주차 기사에, A군이 나경원 의원도 불법 주차를 하지 않았냐는 취지로 댓글을 달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2일 유튜브 '서울의 소리' 계정에는 박 전 비서와 A군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이 공개됐다. 녹취록 속 남성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가 하면 통화 상대에게 협박성 발언과 욕설을 했다.   

박 비서는 자신과 통화한 내용이 맞다고 인정하고 사과글을 올린 후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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