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한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가 최종 마무리됐다.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17일 “중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일본 정부의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한·미·일 연합 중 한 곳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제 남은 절차는 매각대금 입금과 서명절차 뿐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고 도시바 메모리에 약 4조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총 투자금액 가운데 1290억엔(약 1조3000억원)은 전환사채 형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접적인 경영 참여나 기밀 정보 공유 등은 제한받게 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지켰으나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에 밀려 점유율 5위에 그쳤다. 이번 도시바 메모리 부문 인수로 낸드플래시 부문에서도 삼성전자와 시장을 양분할 수 있는 지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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