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이 부동산 업계 구태인 ‘허위매물’을 뿌리 뽑기 위해 자체 시행 중인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가 시행 1년 6개월을 맞았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허위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낚는 악성 중개사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으로, 시행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직방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시한 2018년 1분기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직방은 지난해 말부터 부산 일대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허위매물 색출 작업에 나섰다. 부산 지역 직방 회원 중개사 중 18.9%가 경고 처분을 받았다. 부산에서는 다른 지역의 매물 사진을 도용해 올리거나 실제 계약 가능한 금액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물을 안내한 경우가 적발됐다.

2월에는 서울 송파구를 대상으로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진행, 매물의 주소나 사진, 상세설명 등 매물 정보를 정확하게 기재하지 않은 중개사를 적발했다. 이 지역에서는 2.4%의 회원 중개사가 경고를 받았다.

직방은 경상북도 구미시‧김천시‧칠곡군을 대상으로도 집중 매물 검수를 이어갔다. 이곳에서는 해당 지역 회원중개사 중 20.8%가 경고를 받는 등 직방의 매물 운영 정책을 어긴 중개사가 다수 나왔다. 

특히 이 지역에서는 사진을 짜깁기 하거나 직방에 올린 매물과 실제 매물의 층수가 다른 상황 등 매물등록정책을 위반한 사례를 확인했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시행 후 익월 해당 지역의 허위매물 감소율을 추적했더니 시행 전 대비 최대 24.6% 허위매물 신고건수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부산의 허위매물 신고 감소율은 24.6%, 송파구의 경우 허위매물 신고가 17.6% 감소했다. 경북 지역은 8.8% 허위매물 신고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직방은 서울 강남구와 충북 청주시를 비롯해 허위매물 악성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허위매물 근절을 위한 방안으로 ‘공인중개사 패널티 이력 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허위매물을 올린 중개사무소가 경고를 받았을 때 소속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개별로 패널티 이력을 남겨 소속 담당자가 중개사무소를 옮기더라도 패널티 이력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직방 관계자는 “직방은 허위매물의 근본적 원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매물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용자의 신뢰는 직방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허위매물 해결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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