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삼성 홈 IoT& 빅스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AI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삼성전자가 홈 IoT 서비스에 빅스비를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TV나 냉장고·에어컨 등 주요 가전제품에 빅스비를 적용하고, 향후 오븐이나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전구나 센서 등 제3자 기기까지 연동하고 제어할 '스마트팅스 허브'를 국내 시장에 도입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연결하는데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17일 삼성전자는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삼성 홈 IoT& 빅스비 미디어데이'를 진행하고 AI 로드맵과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패밀리허브와 무풍에어컨·플렉스워시·스마트TV 등에 빅스비를 적용해 한단계 실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IoT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측은 "홈 IoT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부터 음성인식 기능을 통한 간편 제어 뿐 아니라 제품 사용 패턴, 주변 환경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 제품 관리, 제품간 통합 제어 등 차별화된 AI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우선 패밀리허브의 경우 ▲음성만으로 냉장고 보관 식품 리스트를 만들어 유효기간을 관리하고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 일정을 알려줄 수 있으며, ▲거실 TV에서 보던 콘텐츠를 주방 패밀리허브 스크린으로 이어볼 수 있게 한다.

또 무풍에어컨은 자연어 명령을 인식해 '덥다'라고만 말해도 평소 사용 패턴을 반영해 작동을 시작하고 날씨에 맞는 운전 모드를 추천해 주거나 전기 요금을 아끼는 방법도 제시해준다.

플렉시워시 세탁기는 옷감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하고, 다양한 세탁 코스나 옵션에 대한 설명을 상세히 제공한다. 

제품에 문제가 발생됐을 때에도 원인과 해결 방안을 대화 방식으로 알려준다.

삼성전자 홈 IoT& 빅스비 미디어데이에서 설명된 홈 IoT 서비스 <사진제공=삼성전자>

QLED TV는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IoT 기기들을 손쉽게 제어하고 정보 검색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V를 보면서 냉장고 안의 식재료를 확인하거나 "유튜브에서 스파게티 요리법 찾아줘" 같은 검색을 수행해 준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한편, 각 콘텐츠별로 최적화된 화질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모든 IoT 제품에 AI를 적용하고, 빅스비를 중심으로 언어나 시각, 데이터 등 차세대 핵심 AI기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어 자체 AI 선행연구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기술과 인재를 보유한 연구기관이나 기업들과의 협업, 전략적 M&A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우리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 그것을 아우르는 우리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홈 Io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스비로 진정한 커넥티드 라이프를 구현해 완벽한 IoT홈, 스마트홈을 완성시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배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AI센터장도 "지속 성장을 위해 AI분야에서에 성공이 핵심이라고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리서치를 출범했고, AI관련 선행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AI센터를 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AI 플랫폼 빅스비를 중심으로 사용자 위한 가치 실현을 힘쓰겠다"며 "복잡하게 사는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서 가치있는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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