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팝체인 상장 논란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팝체인 상장 해프닝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7일 9시 9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17% 하락한 93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1% 떨어진 78만8500원, 대시는 4.66% 내린 45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이외에 △비트코인 캐시 –4.73% △이오스 –2.49% △라이트코인 –1.08% △모네로 –2.49% △퀀텀 –2.71% 등 대부분의 가상화폐가 감소하고 있다.

반면, 리플은 1.54%오른 789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트론은 1.31%, 제트캐시는 2.19% 등 5개 내외 가상화폐는 오르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의 원인은 빗썸이 상장을 진행했던 신규 가상화폐 ‘팝체인’ 논란의 영향으로 보인다.

빗썸은 16일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게재하고 "허위 사실이 시장에 유포돼 가상화폐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어 팝체인 상장을 진행하는 것이 시장에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보고,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소 빗썸이 상장을 주선했던 '팝체인'은 상위 3명이 65%를 소유하고 있어, 투기 논란이 일어났고 결국 상장이 연기됐다. <빗썸 화면 캡처>

팝체인은 팝콘TV와 셀럽TV 등 1인 방송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위해 개발된 가상화폐다.

팝체인은 단 3명이 전체 발행량의 65%를 소유한 것이 밝혀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팝체인을 보유한 50명 가운데 12명이 전체 발행량의 95%를 차지했다.

이에 투자자는 팝체인으로 투기가 조장될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도 빗썸에 팝체인 코인 상장절차를 중단하고 재검토를 요구했을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빗썸이 상장을 연기했지만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향후 가상화폐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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