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선이 운용 중에 있는 벌크선 <사진 제공=대한해운>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한해운은 16일 한국중부발전이 최근 발주한 '신서천화력 연안운송 25년 장기운송계약'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선은 이번 계약으로 2020년부터 연간 약 140억원, 25년간 35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 기간 동안 2만 DWT(재화중량)급 선박 2척을 이용해 약 7000만톤의 발전용 유연탄을 운송하게 된다. 선적항은 보령화력 선적부두이며, 하역항은 신서천화력 하역부두다.

특히 대한상선이 전용선으로 투입할 선박 2척은 셀프언로더(Self-Unloader)를 장착해 선박에 선적된 유연탄을 자체 하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을 가졌다. 육상전원수전설비(AMP)가 장착된 최첨단 친환경 선박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계획이다.  

대한상선은 전용선 부문에서 오랜 기간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선사다. SM그룹에 편입된 이후 지난해 수주한 남동발전 10년 유연탄 수송계약과 함께 이번 중부발전과의 계약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김칠봉 대한상선 사장은 "이번 수주는 무엇보다 전용선 전문 선사로서 안정적인 수행능력과 경영상태를 인정 받은 결과"라며 "최근 국내 조선소들이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해운산업과 조선 산업의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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