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코디엠>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정부가 AI와 신약, 미래 소재를 결합하는 'AI+X(타 분야)' 융합 사업 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한 가운데,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도 자사의 바이오 플랫폼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5일 정부는 글로벌 최고 수준 기술력 확보를 위해 2022년까지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AI 원천·응용 기술력을 세계 4위권으로 높이는 ‘I-코리아4.0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R&D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및 인공지능(AI) 로봇 기술 등 IT분야와 바이오 헬스케어 등 BT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코디엠 역시 관련 분야의 기술 역량 강화 계획을 내비쳤다.

정부가 발표한 전략에는 AI와 신약, 미래 소재를 결합하는 'AI+X(타 분야)' 융합 사업 계획과 신약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시험을 AI로 예측해 개발 기간을 3분의1 이내로 단축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1700억원 규모 AI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재조정, 딥러닝 등 연구를 강화하고, 대규모 병렬 처리용 AI 반도체 기술 개발 등 고위험·차세대 기술 중장기 투자 지원도 병행한다.

코디엠은 이미 IT와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된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 2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납입을 완료하고 총 350억원의 신사업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 해 헬스케어 로봇 전문 기업 ‘필로(Pillo)’와 50만달러(한화 5억7000만원) 규모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독점 판매권을 취득한 이에스브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 분야의 진출을 선언하기도 했다.

코디엠에 따르면 필로는 자신의 건강을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로봇으로, 의사 혹은 헬스케어 전문가와 직접 연결돼 사용자가 자신의 건강이나 질병에 대한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해주고, 그에 맞는 처방까지 관리해준다.

코디엠은 빠르게 성장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시장 환경 속에서 필로의 핵심 기술을 활용해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전문개발기업의 성장을 돕고, 이에 대한 서비스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IT ·BT 투 트랙 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 동안 코디엠이 투자한 뉴클레오사이드(Nucleoside) 기반의 합성신약 전문업체 ‘퓨쳐메디신과 최근 바이오 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를 개발 중인 미국 소재 ‘페프로민 바이오(PeproMene Bio)’ 등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진행 중인 신약개발 전문기업의 강력한 파이프라인 확보가 투 트랙 사업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분위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디엠 관계자는 “15일 정부가 발표한 ‘I-코리아4.0 실현을 위한 인공지능 R&D 전략'은 이미 코디엠이 기업 비전으로 삼고 있는 IT+BT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과 흡사한 구조”라며 “앞으로도 코디엠은 미래 시장성 있는 기술 및 기업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 시켜 글로벌 바이오 플랫폼 기업으로의 입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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