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트위터 캡처>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전우용 역사학자가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우리측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썬더(Max Thunder) 훈련'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새벽에 통지한 것과 관련해 언급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핵실험장 폐기 장면을 공개한다는데도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건,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역시 북한을 믿으면 안 된다'는 사람 많습니다. 약속이 깨지는 건, 언제나 입장 바꿔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 때문입니다. 약속에 따른 배려는, '인간'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0시30분께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한미연합공중훈련과 남측 탈북민의 대북 비난 발언을 규탄하며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자신들의 일방적인 핵포기만 강요하는 대화에는 흥미가 없으며 내달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우리를 구석으로 몰고 가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더는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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