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성산업이 대성쎌틱에너시스(이하 대성쎌틱) 지분 41%를 다시 찾아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한다.

대성산업은 16일 지난 2016년 8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매각했던 대성쎌틱 지분 90% 가운데 41%를 기업결합 승인 후 재매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성은 기존의 보유 10%를 더해 51%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대성쎌틱의 최대주주 지위를 회복하게 된다. 대성쎌틱은 가스보일러·온수기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지난해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한 우량 사업체다.

올해 2월 DS파워 지분 일부 매각으로 사실상 재무구조 개선을 끝낸 대성산업은 지난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했던 우량 자회사 인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대성산업은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DS파워 일부 지분 매각 및 배당수익 등으로 당기순이익 203억원을 달성했다.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은 지난 10일 창립 71주년 기념사에서 "비록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기업의 인력과 자산은 위축됐지만 우리는 다시 내일을 얘기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의 답은 미래 시장과 해외로 진출하는 것이며, 앞으로 달리지 않으면 쓰러지는 자전거처럼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대성산업은 최근 남북회담 분위기에 따라 2008년 이후 수입이 중단됐던 서해안 북한산 강모래의 국내 반입 재개도 기대하고 있다. 대성산업은 지난 2005년 7월 수입사인 (주)씨에스글로벌과 연 200만㎥ 수입 물량에 대한 전량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파주시에 야적장 2만8364㎡을 마련하고 79만2888㎥를 판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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