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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프리우스C‧클리오…'해치백 무덤' 저주 푸나실용성 강조한 디자인에 '호불호' 갈려 , 시장 반응은 일단 '긍정적'…'소비자 니즈' 맞춘 판매 확대 전략
르노삼성 클리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해치백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올 초부터 잇따라 출시된 해치백 신차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국내 해치백 시장의 저주가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프랑스 르노 본사에서 전량 수입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가 지난 1일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약 열흘 만에 1000대의 예약고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이 제시한 클리오의 월 판매목표가 1000대를 감안할 때, 초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 같은 기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남은 8개월간 목표로 잡은 8000대 판매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르노삼성 내부적으로 월 1000대 판매가 무리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던 만큼, 이번 성과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실 르노삼성 마케팅팀 이사는 "클리오가 국내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많은 사람들이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이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해치백이 실패한 원인은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방 이사는 "클리오는 오랜 시간 동안 콤팩트카를 만들어 온 르노의 핵심 모델"이라며 "유럽 시장에서 해당 세그먼트 1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차로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5 디젤 터보엔진을 장착한 클리오는 최고출력 90마력(hp),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7.7Km/l다.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

국내 해치백 시장은 올 초 현대자동차가 신형 벨로스터를 출시하면서부터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젊은 세대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3도어 해치백 벨로스터를 선보였다. 출시 첫 해 국내에서 1만946대가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듯 했지만, 이듬해부터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2년 4979대,  2014년 1780대, 2016년 635대 판매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고작 206대가 팔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벨로스터 전담 태스크포스팀(TF팀)을 꾸려 연구·개발에 집중했고, 지난 2월 7년 만에 풀체인지 된 2세대 모델을 출격시켰다. 신형 벨로스터는 첫 달에 109대가 팔렸지만, 3월 279대, 4월 435대로 매월 2배씩 판매가 늘고 있다.

신형 벨로스터는 이전 세대의 유니크한 디자인 콘셉트를 계승하면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1.4터보, 1.6터보 엔진으로 운영되고, 현대차 준중형 세그먼트에서는 최초로 실시간 운전상황에 따라 적합한 드라이빙 모드(스포츠·노말·에코)를 자동으로 바꿔주는 스마트 쉬프트가 기본 적용됐다.

특히 현대차는 오는 6월 고성능 버전인 '벨로스터 N'을 추가 투입해 판매를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벨로스터 N은 고성능 2.0터보 엔진, 6단 수동변속기, 런치 컨트롤, 레브 매칭,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이 기본 탑재된다.

토요타 프리우스 C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3월 선보인 소형 하이브리드 해치백 '프리우스 C'도 호응을 얻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프리우스 C의 올해 연간 판매 목표로 800대를 제시했다. 지난 3월과 4월 누적 판매 대수는 271대로, 이미 목표치의 34%를 채웠다. 대기 물량도 200여대 가량 남아 있어 올해 판매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우스 C는 글로벌 시장에서 152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 기록을 가진 토요타의 대표 볼륨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프리우스 C는 높은 연비 효율성과 수입차 대비 비교적 저렴한 판매가를 앞세워 젊은 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치백 모델의 예상 밖 선전 이유로 '소비자 니즈 다양화'를 꼽는다. 해치백은 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고 트렁크에 문을 단 승용차를 뜻한다. 유럽에서는 높은 실용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치백의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외면 받았다. 하지만 세단을 선호하던 소비자 성향이 바뀌고 있고, 다양한 해치백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소비자들은 해치백을 생소하게 여겨 홀대한 경향이 있었다"며 "최근 들어 다양한 브랜드의 해치백 모델이 출시되며 소비자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아직은 신차 효과가 유지되는 시기인 만큼, 올 하반기 이후에도 판매 호조가 유지될 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세정 기자  sj@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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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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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다 한마디 2018-05-16 21:29:07

    벨로스터와 프리우스C는 동급이라 할 수 있겠지만, 클리오는 경차 수준에 가격은 준준형이라 바보 아닌다음에야 누가 사겠나. 프리우스를 보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C를 선택하는 우를 범할까??? 결국 벨로스터 N인데 이차는 배기음이 슈퍼카??? 와 비교하는건 좀 우습고 글세 세차종 모두 인기차종으로 팔리기엔 한국에선 역부족이라 본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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