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연료탱크 기술이 장착된 선박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해운·조선업계와 학회,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 대응 연구 협의회'가 16일 발족했다.

지난달 IMO가 발표에 따라 국제 해운업계는 205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50%로 감축해야 한다. 이를 달성하려면 현재 선박연료로 사용되는 화석연료 대신 중단기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연료로 전환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암모니아나 수소 등 비화석연료로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선박연료를 친환경 연료로 바꾸기 위해선 선박기관과 부속설비 뿐만 아니라 선박 구조와 항만 연료공급(Bunkering) 시설의 변경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선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자동차업계에서 연구되고 있는 수소 등 대체 청정연료와 연료전지 등을 선박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해운업의 선대 개편, 조선업계의 신기술과 신소재 개발 등 중·장기적인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임현택 해수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2020년부터 적용되는 선박연료유의 황 함유량 규제보다 해운·조선업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박 온실가스 감축 목표연도인 2050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학계·업계 등과 함께 지금부터 철저히 준비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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