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쌍용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쌍용자동차가 유럽에서 스포츠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서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쌍용차에 따르면 노르웨이대리점은 지난 3월 시작된 북유럽 최대 스포츠행사 중 하나인 비르켄(Birken) 대회의 공식후원사로 나섰다. 비르켄 대회는 장거리 스키(3월), 육상달리기(6월), 싸이클(8월) 등 3개 종목이 6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매년 유럽 전역에서 2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다.

비르켄 대회는 1206년 노르웨이 시민전쟁 중 귀족(Bagler)에게 인질로 붙잡힌 호콘(Hakon Hakonssen) 왕자를 구출한 시민반군(Birkebeiner)의 여정을 기리기 위해 1932년 장거리 스키 경기로 처음 시작됐다. 호콘 왕자가 왕위 계승 후 1000년에 걸친 내란을 평정하고 노르웨이의 부흥기를 이끌면서 비르켄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행사를 넘어 노르웨이의 역사이자 국민들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이벤트로 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쌍용차는 이번 비르켄 공식스폰서 선정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대회 기간 티볼리 에어(수출명 XLV), G4 렉스턴(수출명 렉스턴) 등을 진행차량으로 제공하며 경기장 곳곳에 쇼룸을 마련, 2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미 지난 3월 열린 장거리 스키 종목이 약 30개 유럽국가에 중계되면서 브랜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또 폴란드대리점은 지난 2016·2017 시즌에 이어 2017·2018 시즌 폴란드 여자 배구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MKS 동브로바구르니차(Dabrowa Gornicza)팀을 후원했다. 이탈리아대리점은 지난 12~13일 토리노에서 열린 어린이 럭비클럽 대회(Una Mole Di Rugby)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최종싣 쌍용차 대표이사는 "쌍용차가 티볼리, G4 렉스턴 등을 잇따라 성공적으로 선보이면서 유럽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기업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며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SUV의 특성에 걸맞는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