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자산운용사를 통한 1000억원 이상의 프라임급 상업용 부동산거래가 2016, 2017년 2년 연속 4조원 이상의 거래규모를 보인 가운데 2015년 대비해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업용부동산 시장조사 전문 업체인 부동산도서관에 따르면 자산운용사를 통한 최근 3년간 1000억원 이상의 오피스 매수거래는 44건, 거래금액으로는 11조4881억원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매수거래의 경우 2015년 자산운용사가 2조162억원 규모이던 것이 2016년에는 5조2183억원, 2017년에는 4조2536억원으로 2015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매도거래 역시 2015년 자산운용사 매도가 1조4026억원 규모이던 것이 2016년엔 2조8299억원, 2017년엔 4조2782억원으로 최근 3년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자 1순위는 거래건수와 금액기준 모두 이지스자산운용이 최근 3년간 13건(3조5825억원)을 기록했고, 2위는 거래건수 기준으로 코람코자산신탁 4건(1조1209억원), 마스턴투자운용 3건(6542억원), 페블스톤자산운용 3건(4444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매도자 1순위는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코람코자산신탁이 5건(9521억원)으로 가장 많으나 금액기준으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4건(1조1772억원), 신한BNP파리바 자산 운용이 2건(1조210억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를 통한 상업용부동산 간접거래 투자가 급증한 것에 대해 NAI프라퍼트리 박준철 상무는 “과거 기관투자자 중심의 사모방식에서 2016년부터 공모방식으로 바뀌면서 일반투자자도 투자 참여가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박준철 상무는 또 “최근 3년 동안 저성장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그 동안 직접 투자에 부담을 느낀 자본들이 부동산 간접거래투자에 집중돼 거래 활성화와 규모증가를 가져왔다”면서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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