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 센트럴 더샵 투시도. <자료제공=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산과 대구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는 올해 들어 1순위에서 경쟁률이 가파르게 오르며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지만 부산은 반대로 청약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데이터 분석 결과 2016년 한 해 동안 평균 99.22대 1의 경쟁률을 내던 부산은 2017년 43.61대 1로 반 토막 난 났다. 올해는 더 심각하다. 지난 4월 말 10.4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분양 단지 4곳 중 1곳은 순위 내 청약에서도 미달됐다.

반면 2016년 36.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대구는 2017년 54.53대 1로 부산을 앞질렀고 올해도 72.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부산과 정반대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 전국 청약 1순위 평균 최고 경쟁률도 대구에서 나왔다. 지난 1월 분양한 대구 중구 ‘e편한세상 남산(346.51대 1)이며 북구 ‘복현자이(171.41대 1)’, 수성구 ‘범어센트레빌(77.31대 1)’, 남구 ‘앞산봉덕 영무예다음’(50.09대 1) 등도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산은 단 한 곳도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부산은 매년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분양으로 입주 물량도 몰려 있고, 기존아파트도 주춤한 상태여서 주택경기가 정체기로 접어드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반면 대구는 최근 2년 간 분양물량이 1만 가구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분양시장이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대구 부동산 시장은 오는 6월까지 6707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한 ‘달서 센트럴 더샵’ 아파트를 오는 5월 18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89가구 중 전용면적 59, 72㎡ 37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 2호선 감삼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달서종합시장, 달서구청,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두류공원, 학산공원, 본리어린이공원 등 주변 녹지공간이 많은 것도 강점이다. 덕인초, 성당중, 새본리중, 대구외고, 대건고, 효성여고 등이 주변에 있고, 학원가와 본리도서관도 가깝다.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범어’ 총 414가구 중 전용면적 74~118㎡ 194를 이달 선보인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고, 범어공원도 가깝다. 특히 수성구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대광건영은 연경지구 C1블록에서 ‘연경지구 대광로제비앙’ 전용면적 84~109㎡ 580가구를 5월 공급할 예정이다. 중심상업지구가 가깝고, 단지 인근에 초·중·고 예정부지가 있다.

이어 6월에는 아이에스동서가 수성구 범어동 ‘대구 수성범어 에일린의 뜰’ 719가구를, 반도건설은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A1블록에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77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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