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립 KTR 원장(왼쪽)과 토비아스 슈바인퍼터 TUV 라인란드 재팬 대표가 KTR을 통해 일본 전기전자제품 S-Mark 취득이 가능하도록 인증서 상호인정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국내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일본 시험인증기관들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KTR은 일본 전기전자제품 인증기관인 독일 TUV 라인란드 재팬과 상호 인증을 인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일본 최대 화장품 등록 시험기관인 블룸(Bloom)과 화장품 등록대행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TUV 라인란드 재팬과 업무협약으로 일본 수출기업은 KTR을 통해 국내에서 일본 에스 마크(S-Mark) 획득을 위한 제품의 안전 및 전자파 적합성 시험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외국의 TUV 라인란드 재팬 이용 업체들도 중복시험 없이 국내 KC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KTR에서 공장심사도 받을 수 있게 돼 현지 시험인증기관 섭외, 시료배송 등으로 추가되는 인증 획득 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임의 인증인 S-Mark는 일본의 수입자 및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장 공신력 있는 자율인증으로 텔레비전 등과 같은 완성품, 반완성품 및 전기제품에 사용되는 각종 부품 등 모든 전기전자제품이 인증.대상이다.

일본 전기제품인증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일본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주요 전기젭숨의 약 7~80%에 S-Mark가 표시돼 있다.

이와 함께, KTR은 일본 Bloom사와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들의 일본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결과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현지기관 대신 KTR을 통해 일본 화장품 등록이 가능해져 비용 및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대일 화장품 수출·판매를 위해서는 일본 내 규정에 따른 화장품 시험 및 등록이 필수적이어서 그만큼 국내기업들의 부담이 적잖았다. 

한국 화장품의 대일 수출은 지난해 기준 2250억원에 이르고, 2016년 32%p, 2017년 23%p 등 최근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은 우리기업의 일본진출 확대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R은 또 일본 화장품 기업의 중국, 유럽, 미국 화장품 등록 대행도 수행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수출 지원 협력체계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기업이 일본 시험인증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우수한 우리 제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는 체계를 더욱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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