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자동차매매시장에서 마이마부 직원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중고자동차 구매시 자동차 전문가가 소비자와 함께 동행해 차량 상태를 확인해주는 서비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를 잘 아는 전문 정비사가 아닌, 중고차 진단평가에 최적화된 전문가를 활용한 사례가 등장한 것이다. 자동차 컨설팅 전문회사 마이마부(대표 양인수)에 따르면, 현재 자사가 운영하는 ‘중고차 구매동행’ 서비스는 지난 2016년 9월 론칭 후 현재까지 신청 건수 4050건, 누적 거래 대수 3455대, 거래액 821억원을 달성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고르면 전문가가 허위매물 여부, 성능기록부, 보험 이력, 시세 등 중고차 거래에 필요한 정보의 검증과 차량 상태를 확인해주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사전에 1차 검증 후, 중고차가 있는 현장에 소비자와 동행해 딜러가 공개한 중고차 상태에 대한 내용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거래에 필요한 내용을 조언, 계약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편’이 돼 준다.

지난달 이 서비스를 통해 중고차를 구입했다는 한 소비자는 “마이마부와 동행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나니 중고차 딜러와의 협상에 주도권을 갖고 이끌 수 있었다”며 “차에서 아쉬운 부분을 이야기하고, 수리 요청과 가격 절충 요구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중고차 거래대수는 약 370만대로 신차 거래대수 약 180만대의 2배를 넘어섰다. 일본, 미국, 유럽과 같은 자동차 선진국들은 중고차 거래대수가 신차의 배에서 4배에 이르는 비율로 성장하고 있기에 우리나라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고차 시장의 규모는 성장하고 있는 반면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중고차 정보가 많이 노출되고 업계의 자정노력이 힘을 보태고 있지만, 이면에는 허위·미끼매물과 같은 문제가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중고차 쇼핑몰 광고, 블로그 등을 통해 광고되는 허위매물 사이트가 대부분이다.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이 이를 증명한다. 사실 신차가격이 6000만원 가까운 1년 된 중고차가 1000만원이 될 수 없는데, 소비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속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다.

양인수 대표는 “중고차는 결국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구입할 중고차가 결정되면 이후 매매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금융사와 보험사 다이렉트 제휴를 통해 최저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이마부는 운전자가 타고 있던 차를 빠르고 제 값 받고 팔 수 있는 ‘모바일 경매 서비스’와 차량 픽업 및 수리, 보험처리 등의 차량관리를 대신해주는 ‘차량비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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