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회 해양안전 엑스포에서 학생들이 해양안전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해양안전의식을 확립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가상현실(VR) 기반 해양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시 소재 해양안전문화센터 'VR 전용 해양안전 체험관'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여객선 화재 시 비상탈출로를 이용하여 골든타임 안에 안전하게 비상대피장소로 이동하기, 선박 긴급상황 발생 시 구명뗏목을 작동시켜 스스로 안전하게 탈출하기 등의 상황을 게임 형식으로 구성됐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VR 전용 해양안전 체험관'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7월부터는 전국 3개 권역 워터파크에 설치 예정인 '해상생존체험장' 내에서도 VR 해양안전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 체험장에서는 구명조끼 착용, 구명뗏목 작동 및 탑승, 부력체험, 생존수영 등 체험 가능하다.

내년에는 스마트폰 기반 VR 콘텐츠를 개발해 무료 배포함으로써 장소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VR 해양안전교육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이를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교재로도 활용해 효과를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은 초중등 교사 등 전문 강사가 학교, 해상생존체험장 등에서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구명조끼 착용법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인데, 정부는 올해 5만5000명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황의선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장소 제한 없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교육 콘텐츠도 내년에 개발․배포하여 선박 위기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상현실 기반 해양안전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학교 및 단체는 선박안전기술공단 누리집과 전화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워터파크 해상생존체험장은 6월 중순부터 권역별로 접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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