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조감도. <자료제공=더피알>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정부의 규제 여파로부터 자유로운 지역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올해 초 오피스텔까지 확장되면서 비 규제지역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초 오피스텔 규제 강화로 인해 전매제한 지역이 전국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 지역까지 확대됐다. 이로 인해 서울 등 규제 지역에서는 분양권 전매 제한이 적용돼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매각할 수 없고, 공급량의 20%를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해야 한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오피스텔에 인터넷 청약 의무화(300실 이상)가 적용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이 많아졌다.

비 규제지역 오피스텔은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5월 초 비 규제지역인 안양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전용 3.3㎡ 당 평균 분양가가 약 1250만 원, 평균가는 5억원대로 높은 가격대에 책정되었음에도 오피스텔은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05.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전용면적 84㎡의 경우, 1077.3대 1의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반면 규제지역은 상반된 분위기다. 지난 3월 조정대상 지역인 하남시에 분양된 ‘미사역 헤리움 애비뉴어’는 전용면적 20.34㎡ A타입 395실 모집에 10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등 5개 타입 모두 미달됐다. 지역 거주자 청약 또한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4월 잠실에서 오픈한 ‘사보이시티잠실’ 또한 전 타입 모두 미달됐다.

업계 전문가는 “수요자들이 규제 사각지대로 눈을 돌리면서 비 규제지역 오피스텔에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비 규제지역 중 풍부한 수요와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입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규제를 빗겨간 오피스텔의 인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비 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 더샵 트리플타워’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텔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69(SM1블록), 171번지(SM3블록) 일대에 지어지며 전용면적 21∼59m² 710실로 구성되며 지상 1, 2층에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도보권에 교통·교육·생활편의시설·공원 등이 자리한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와 비슷한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인천 주요 지역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대형 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현대 프리미엄 아울렛·홈플러스 등이 있으며, 해돋이공원·미추홀공원·누리공원이 단지 주변을 둘러싸고 있다. 해송초·송원초·해송중·박문여고 등의 학군도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같은 달 현대건설이 경기도 군포시 보령제약부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금정역’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72~84㎡ 843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4~84㎡ 639실로 조성된다.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과 2층 데크로 직접 연결 예정으로 서울 용산역이 30분대, 사당역 20분대 이동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대규모 하이브리드형 쇼핑몰이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6월 경기 부천시 중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중동’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4~137㎡ 999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49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의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현대백화점 및 현대유플렉스,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대형상업시설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하나자산신탁(시행)이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상업용지 3-3블록 일대에 ‘신진주역세권 줌테라스’ 오피스텔 347실을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16~36㎡으로 소형 평면이 100%를 차지한다. 단지는 신진주역세권 맨 앞자리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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