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식물생장용 LED 패키지와 모듈. <사진제공=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ED 조명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2018 국제조명박람회’에 참가해 LED 조명 솔루션을 공개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식물 생장 전용 LED 조명인 ‘LH351B Red'를 선보인다.

‘LH351B Red’는 660㎚ 파장 대역에서 적색을 방출하는 하이파워(소비전력 1W 이상) LED 광원 패키지로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시키는 식물생장 전용 제품이다. 

이 제품은 우수한 광효율과 방열기술로 농가의 전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을 뿐 아니라 기존 백색광원인 ‘LH351’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설계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기존 일반조명용 미드파워(소비전력 1W 이하) 패키지 ‘LM301B’, ‘LM561C’와 고효율 모듈 ‘H인플럭스’, ‘Q시리즈’도 고객들이 식물생장용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각 제품의 PPF를 추가했다.

PPF(Photosynthetic Photon Flux)는 전체 빛의 영역에서 400㎚~700㎚에 해당하는 빛이 내는 에너지만을 따로 계산한 값을 말한다.

미국 시카고 '2018 국제조명박람회' 행사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모습.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 ‘세이프블루 LED 트로퍼’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주로 병원, 학교, 사무공간 등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기존 LED 조명에 비해 눈 건강에 해로운 청색광을 최대 60%까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LG센서 커넥트’는 다양한 센서와 통신모듈을 탑재한 스마트조명 솔루션이다. 고객이 제어시스템을 복잡하게 설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의 전용 앱만으로 스마트조명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센서가 외부 빛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밝기를 조절하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리 시간을 예약하고 조명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자사의 스마트조명에 대해 타사 제품 및 솔루션과 쉽게 연동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LG스마트조명을 제어하는 기기들은 모두 지그비(ZigBee) 방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같은 통신방식을 사용하는 제품 및 솔루션과 연동한다. 또 기존 일반 조명도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면 통신방식을 변환하는 ‘LG ZAT’를 이용해 LG센서 커넥트와 연결하면 스마트 조명이 된다. 

한편 업계는 북미 LED 조명시장의 규모를 연간 약 1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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