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송덕만 기자] 제20회 담양대나무축제가 7일 폐막식을 끝으로 6일 동안의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대나무 향기를 만끽하고 있다.

축제기간 지역주민과 외국인 다수를 포함한 관광객 47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돼 담양대나무축제의 품격을 드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에 따르면, 제20회 담양대나무축제는 비, 강풍, 미세먼지 등 고르지 못한 기상여건도 몰려드는 관광객을 막지는 못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 첫날부터 죽녹원과 관방제림, 전남도립대학교 일원에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우수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 줬다.

20회째를 맞은 대나무축제는 안전․청결․친절에 동력을 모으고자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사회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교통안내와 안전한 먹거리 편의시설 운영과 함께 매일 축제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해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개선함으로써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와 함께 축제장 동선과 부스 배치 등 기획 의도부터 의미가 남달랐다. 축제장소인 죽녹원, 관방제림, 전남도립대 일원을 운(運)・수(水)・대(竹)・통(通) 테마를 담은 공간 구성과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들이 체험 콘텐츠를 찾아가는 재미를 더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축제기간 야간에도 군민과 관광객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흥미를 높이기 위해 축제장 일원에 조성한 대나무소망등과 향교다리 ‘천년의 용솟음’ 조형물, 관방제림의 ‘숲 속 별빛 경관’ 등을 연출해 관광객들의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특히, ‘담양 별빛여행’, ‘쌀엿 잘 만드는 집’ 연극공연, 호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푸른 음악회’, ‘EDM에너지 콘서트’에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함께 해 축제의 열기가 식지 않고 늦은 밤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게 했다.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한 대나무축제는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 더욱 풍성해진 체험거리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나무 카누체험, 대나무 뗏목타기체험, 대나무수학놀이, 대나무 족욕체험, 대나무 연 만들기 등 대나무를 소재로 즐기는 다양한 체험거리에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기간 중 매일 분수광장에서는 관내 유치원, 창평중, 담양여중, 생활체육회 회원들이 참여해 신나는 ‘죽취아리랑’ 음악에 맞춰 플래시몹을 관광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도록 진행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이웃이 되는 새로운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6일에는 10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대나무역사문화 퍼레이드’를 펼쳐 군민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고, 이색적인 소품 구성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모았다.

‘2018대나무문화산업전’에서는 대나무를 활용한 공예품과 건강식품, 미용제품, 인테리어 및 건축 신소재, 의약품, 의류 등 대나무 신산업의 무한 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죽순’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건강요리로 관광객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은 ‘죽순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친환경 원예작물과 농촌 체험문화를 테마로 조성된 ‘대나무골 청정 생태관’과 ‘대나무문화학교’도 축제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7일 ‘닫는 마당’에서는 전남도립국악단 공연, 담양천년소망배 승천식, EDM파티(DJ와 뱀부춤)로 대동한마당을 연출하며 모두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대나무로 잘 꾸며진 무대연출과 홍보부스 구성 등이 주변 경관과 어울려 좋았고, 청결하고 깔끔해진 축제장에 만족감을 보이며 다음 해 대나무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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