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김성태 폭행범의 아버지가 아들의 선처를 호소했다. 

7일 연합뉴스는 김성태 자유 한국당 원내대표를 때린 혐의로 구속된 김 모 씨의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는 '오늘 밤 제 아들의 구속영장심사가 있기에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급하게 글을 올린다'라며 '제 아들은 항상 남에게 희생,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의 정말 순수한 청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올바른 정치인이라면 이 청년이 왜 이런 돌발행동을 했을까, 한 번은 관심을 가져 보는 게 진정한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씨의 아버지는 "사주한 사람도 배후도 없다. 어깨에 깁스한 채 강원도에 면접 보러 간 아들이 무슨 정치계획이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이유에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법 논리도 전 국민이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성태 대표님께는 아들과 함께 직접 찾아뵙고 사과드리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버지 김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편지 내용에 대해 "아들의 구속을 막아보려고 편지를 썼고, 자유 한국당 측에 아들과의 메신저 대화 내용 등도 캡처해서 보냈다"며 "하지만 이미 구속돼버렸다"며 말을 잇지 못한 한동안 서럽게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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