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신윤철 기자]  우리나라 질병 사망률 1위가 암을 앞지른 심혈관계 질환으로 나타나 있다. 어떤 질병도 예방은 가능하지만 생사의 촌각을 다투는 심근경색의 위급시에 몇분간이나마 생명을 연장시켜 주는 “니트로글리세린”이란 구급약이 있으며 이는 늘 휴대하고 다니면서 위급시에 사용해야 한다.

엘에스씨 김선수 대표 <사진=이뉴스투데이>

 심근경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약을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생명캡슐을 제조생산하는 엘에스씨(LSC) 김선수대표(54)를 찾았다.
 김대표는 삼성 협력업체를 운영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그래도 운동을 즐기며 건강을 자신하던 그는 2013년 출근길에 심근경색으로 구급차에 실려가 응급수술을 받은 뒤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는 “만약 그 당시 심혈관계 질환 응급처치약인 니트로글리세린을 휴대하고 있었다면 위기를 쉽게 넘길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응급약 휴대용 보관 용기인 생명캡슐을 개발하게 된 계기다.

김 대표는 “심혈관계 질환자는 해마다 늘고, 응급상황에서 니트로글리세린을 혀 밑에 넣으면 순간적으로 혈관을 확장시켜 심정지를 막을 수 있다고 의사들이  처방을 하지만  적당한 휴대용 용기가 없어 많은 심혈관계 질환자들이 위급상황에서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도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수차례 위험을 겪으면서 어디에나 휴대할 수 있는 니트로글리세린 보관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 2년 가량의 연구개발을 거쳐 세계 최초로 생명캡슐을 개발하고 특허를 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의료기구용 써지컬스틸을 이용해 생명캡슐을 만들어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목걸이나 팔찌, 핸드폰 고리 등의 다양한 형태로 디자인했다. 

 인기를 얻고 있는 디자인은 게르마늄보다 윌등하게 원적외선 방사효과가 높은 희토류를 가공한 건강팔찌 형태로 된 것. 구급약을 담는 용기에 불과하던 제품을 생리활성화를 꾀하고 디자인 감각이 높은 악세사리 기능을 더하게 했다. 여기에 알레르기, 소아당뇨 등 상비약이 필요한 아이들과 지사제, 소화제 등을 넣을 수 있는 노인들을 위한 제품들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연패치로도 사용할수 있는 건강팔찌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김대표가 받은 각종 인증서들 <사진=이뉴스투데이>

"하루에 한 생명이라도 살리자"는 신념이 사훈이 된 회사 엘에스씨. 매출의 일정 금액을 심장재단에 후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기자는 의료보험이 국민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효과로 국가재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듯이  심장질환에 있어서 니트로글리세린은 소화기 같은 생명약이다. 심근경색환자의 발생 연령이 갈수록 낮아져 중장년층, 그리고 2~30대에까지 발병률이 높이지고 있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계당국이 생명캡슐을 의무적으로 지닐 수 있도록 범국민적인 홍보와 캠페인을 벌려 귀중한 국가의 인력자산을 지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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