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 중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국회 본청 앞 계단을 오르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한 남성이 악수를 청하며 접근을 했다. 자신을 한국당 지지자라고 주장한 이 남성은 김 원내대표가 악수에 응하려하자 갑자기 주먹을 날렸다.

난데 없이 봉변을 당한 김 원내대표는 그대로 쓰러졌고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김 모씨 / 피의자] "내가 직업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노. 인정한다. 이렇게 해가지고 속이고...." 심한 두통과 턱 부위 통증을 호소한 김 원내대표는 구급차에 실려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당은 긴급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테러'로 규정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행적 조사를 철저히 해 보세요. 혼자 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우발적 범행도 아닙니다. 계획된 것 입니다."

목에 깁스를 한 채 의총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는 단식 복귀를 선언했고 투쟁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드루킹 특검이 수용되는 그날까지 제가 테러가 아니라 제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분노하고 싸우겠습니다."

소속 의원들도 돌아가며 동조단식에 나서기로 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변수'로 정국의 실타래는 더욱 꼬여버린 상황. 애초 물밑협상을 위해 예정했던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은 폭행 사건으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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