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3일 단일 호기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사업을 계약했다. 왼쪽부터 이호연 대우건설 플랜트사업1팀 과장, 산자이 가르그 IEFCL 매니저, 무니쉬 진달 IEFCL CEO, 이연우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상무, 고중인 대우건설 플랜트사업1팀 부장, 고성협 대우건설 인도라마 현장 부장, 박병화 대우건설 플랜트사업1팀 부장.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우건설이 단일 호기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사업 계약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본사에서 IEFCL(Indorama Fertilizer & Chemicals Limited)과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인 인도라마社(Indorama Corporation)의 나이지리아 자회사인 IEFCL이 발주한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Port Harcourt) 지역의 엘레메(Eleme)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암모니아 2300톤, 요소 4000톤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건설하는 대형 플랜트 사업이다. 

2호기 전체 플랜트 공사비는 약 7억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대우건설은 이 중 시공 역무를 맡아 발주처와 총 2억8850만달러(한화 3100억원)를 계약하고, 32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 세계 최대 규모(단일 호기 기준)의 요소비료 생산 플랜트인 인도라마 1호기를 수주해 2018년 3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당시 공사에서 발주처로부터 비료 플랜트 건설 수행능력은 물론, 탁월한 현지 사업 운영 능력을 인정 받아 동일 용량인 이번 2호기 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 인력 및 자원 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현지 문화 등의 이유로 상대적으로 외국 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을 가진 국가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1978년부터 나이지리아에 진출하여 현재까지 67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주요 발주처 및 현장 인근 지역사회와 깊은 신뢰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기간 현지에서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공사 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에 예측하고 문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장"이라며 "발주 물량 감소, 현지 업체 성장과 중국 및 인도 업체 진출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이번 플랜트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의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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