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에스앤씨 전경.<사진제공=한국중견기업연합회>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중견기업이 조선업 불황을 뚫고 대규모 해외 수주에 또 다시 성공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삼강엠앤티’의 자회사 ‘삼강에스앤씨’가 최근 유럽 굴지의 선사와 1억9000만달러, 우리돈 약 2040억원 규모의 113K 아프라막스급 원유 운반선 4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출범 5개월 만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삼강엠앤티는 유암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해 11월 STX조선해양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해 선박 수리, 개조, 신조를 아우르는 종합 조선소 ‘삼강에스앤씨’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12월에는 함정 분야 주요방위산업체로 지정되면서 함정 및 특수선 전문 조선소로서 해군함정, 해양경찰청함정 건조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해경에서 발주한 1500톤급 경비정 1척을 610억원에 수주하기도 했다.

삼강에스앤씨 관계자는 “중형 조선소들의 법정관리, 구조조정 등에 따라 ‘고용위기지역’으로 선포될 만큼 고성, 통영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국내기업끼리 과도하게 경쟁하기보다는 경쟁력 있는 선종을 특화해 해외 시장에서 보다 큰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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