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팝업스토어 '아뜰리에 르노 서울'에서 소형 해치백 '클리오'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프랑스 르노의 월드 베스트셀링카인 '클리오'를 공식 출시했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연간 판매 목표를 1만2000대로 제시하고 '해치백 무덤'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킨다는 전략이다.

르노삼성은 4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팝업스토어 '아뜰리에 르노 서울'에서 '클리오 론칭 포토 행사'를 가졌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차로, 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유지 중이다.

국내 처음 출시되는 클리오는 르노의 디자인 주제, 6가지 '라이프 플라워(Life Flower)' 중 첫번째인 '사랑'을 모티브로 한다. 동시에 르노의 디자인 철학 '따뜻함', '감각적', '심플'을 담고 있다. C자형 주간주행등과 LED 퓨어 비젼(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 3차원(3D)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고급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클리오는 국내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다이아몬드 모양의 '로장쥬(Losange)' 엠블럼을 달고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클리오는 르노의 120년 헤리티지가 담긴 모델인 만큼, 그 명성을 최대한 살려 젊은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로장류 엠블럼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QM3(유럽명 캡처)'도 프랑스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모델이지만,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이 부착된다. 캡처의 경우 역사가 길지 않고, 유럽 출시 직후 한국에 들여왔기 때문에 로장류 엠블럼을 달 필요성이 낮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리오는 1461cc 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90마력(hp), 최대토크 22.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젠과 인텐스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클리오의 가격은 젠 1990만~2020만원, 인텐스 2320만~235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형성될 예정이다. 본격적인 차량 출고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된다.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월 판매 목표를 1000대, 연간 1만2000대로 제시했다. 대표 경쟁 모델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i30의 지난해 판매량이 4617대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공격적인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해치백 시장은 '무덤'으로 불릴 정도로 소비자 반응이 없고 시장 규모도 작다"면서 "하지만 클리오를 통해 '한국에서 해치백은 안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만약 1990만원대의 가격대가 책정된다면, 1000만원대 수입차 시장을 개척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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