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일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심포지엄’에서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내비쳤다.

[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업연구원이 3일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에서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학자, 언론인, 공무원 등 각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3시간이 넘는 주제발표와 토론 과정에서도 참석자들은 발언자의 목소리에 끝까지 귀를 기울였다.

이날 참석한 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경제가 스스로 발전의 동력을 찾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도록 해야 한다”며 그 방안으로 ‘지역 혁신 3대 요소’인 기업‧공간‧사람의 과감한 변화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백 장관은 ‘기업’ 요소에서 “지역 전체가 혁신성장의 인큐베이터가 돼 유망한 중소기업을 지역의 대표 중견기업으로 육성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간’ 요소에서는 “수도권 쏠림을 극복하면서 지역 혁신 생태계를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거점이 필요하다”며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기존의 거점이 지역 대학, 기업 등과 연계해 대단위 산업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사람’ 요소에서는 “지역대학이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산학협력을 지원할 것”이라며 “젊은 인재들이 모일 수 있는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같이 자리한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참여정부 등 이전 정부가 수도권과 지역의 불균형 시정과 격차 해소라는 개념에서 균형발전정책을 했다면 새 정부는 한국이 가진 여러 어려움을 지역에서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일자리, 환경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 한국에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는 출구전략이 지역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국토연구원, 충북지역사업평가단 관계자가 △5개년 계획의 의의와 방향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균형발전정책 △방방곡곡 생기 도는 균형발전정책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균형발전정책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람’과 관련해 발표한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농촌인구가 1970년대 58.8%에서 2015년 18.4%로 크게 감소했다”며 “비수도권의 젊은 층 유출을 막기 위해 농촌 3·6·5 생활권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3·6·5 생활권은 이동시간 30분 안에 보건‧보육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고 60분 안에 문화 등 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5분 안에 응급벨ㆍ무선방송 등 긴급 연락체계를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말한다.

‘공간’에 대해 발표한 문정호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공간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문 연구원은 “현재는 정책공간과 재정수단의 연계성이 약해 개별 내역사업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책공간별로 재원을 배정해 관련 중앙부처가 재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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