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진제공=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의 중국시장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동안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지속적인 부진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내에서 G7씽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황 부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 시장은 절대 포기한 시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전자의 모바일 시장 대응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택과 집중이라는 차원에서 시장에 대한 대응은 일일이 맞춰서 준비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했다는 개념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중국법인을 한국영업본부 산하로 이관하고 5개 지사로 나눠 관리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황 부사장은 “중국시장에 상당히 민첩한 것이 홍콩”이라며 “홍콩에서 어느 정도 성공하게 되면 교두보를 삼아 중국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중국의 일부 매체들은 LG전자의 베이징 지사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LG전자는 “베이징 지사장은 언론 인터뷰를 한 적도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LG전자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이 0%대에 허덕이는 탓에 잇따라 ‘철수설’이 제기된 것이다. 

LG전자는 올 초 V30 라즈베리 골드를 홍콩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중국 스마트폰 TF팀을 신설해 맞춤형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TF팀은 중국에서 요구하는 기술적 부분을 MC사업본부와 협업하고 현지 유통 채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가 인식하는 LG전자 스마트폰 브랜드 이미지 파악 및 개선 ▲보급형·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수익성이 유리한 제품 발굴 ▲투자 가치가 있는 현지 솔루션 발굴 ▲한국에서 성공한 영업 전략 이식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11일부터 G7씽큐 사전예약에 들어간 뒤 18일 정식 출시한다. G7씽큐는 한층 강화된 AI카메라와 저조도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국내 스마트폰 중 최초로 구글 렌즈를 장착했다. 오디오는 ‘붐박스 스피커’와 ‘DTS:X’를 장착해 이어폰과 스피커 관계없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 또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LCD보다 밝기는 키우면서 소비전력은 G6 대비 30% 가량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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