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부산국제모터쇼가 개막 1달여를 앞둔 가운데 부산시,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 5개 주최측이 3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부산모터쇼는 ‘혁신을 넘다,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내달 7일부터 17일까지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다. 자동차 생활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쇼로 기획됐다. 따라서 기업 간 거래(B2B),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를 넘나드는 관전 포인트를 보유했다.

주최측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전시, VIP 초대 브랜드나이트,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 등을 준비하고 있다. 또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 캠핑카쇼, 자동차생활관, 퍼스널모빌리티쇼, 오토디자인어워드, 원격조정자동차(RC카) 경주대회 등 연관 산업의 행사를 실시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올해 모터쇼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최신 트렌드인 친환경차가 총 40여대 출품될 것”이라며 “5월 중순 이후 각 브랜드들의 월드 프리미엄, 아시아 프리미엄 등 세부 내용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 대표는 “부산시, 벡스코 등 주최측과 부품업체들의 노력으로 한국의 모터쇼의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며 “올해 모터쇼는 전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모터쇼는 도쿄, 베이징 모터쇼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기 때문에 서울모터쇼와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모터쇼는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는 만큼 세계적인 모터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부산모터쇼에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부품 및 용품 업체 등 120개 회사가 참가하고 200여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승용차와 현대·기아 상용차를 포함해 총 7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미니,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등 총 10개의 해외 브랜드도 참석한다. 또 상용 브랜드인 만트럭버스가 출품한다. 

전기차 브랜드인 에디슨모터스와 카니발 하이루프 리무진 공개를 준비 중인 캠핑카 전문업체 밴택디엔시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국내·외 브랜드는 친환경차 40여대를 공개할 예정이고 세부 내용은 이달 중으로 발표된다. 

이외에 제2 전시장 3층에서는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이 개최된다. 독일, 미국, 대만 등 7개국이 참가해 소재부품부터 환제품, 가공설비 및 엔지니어링 기술에 이르는 자동차가 필요한 전 분야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약 130개사가 참가할 예정이고 200부스 이상의 규모로 진행된다.

행사기간 중 참여기업 및 유관기관 발표의 ‘오픈 기술 세미나’와 수출 판로개척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8일 실시한다. 이와 함께 캠핑카 쇼도 개최된다.

2주차에는 자동차생활관과 퍼스널모빌리티쇼가 열린다. 자동차 생활관에서는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 존과 RC카 체험 및 레이싱이 펼쳐진다. 자동차금융 존, 애프터마켓이 생활관에 포함된다. 

퍼스널모빌리티쇼에서는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동 휠 등이 전시된다. 또 드라이빙 클럽, 런웨이 쇼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공모전인 ‘2018 오토디자인어워드’에 최종 선정된 31개 작품도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7일부터 9일까지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를 준비했다. 학회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기념세션’을 마련했고 700여편의 자동차 분야 연구논문 발표가 이뤄진다. 학회는 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자율주행, 친환경, 연구개발 법규, 표준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이 밖에 시니어초청강연, 부문 및 연구회 워크숍, 기업세미나, 전문연구발표가 실시된다. 또 전기전자 부품 및 일반 시스템 표준을 다루는 ‘ISO TC22 SC32 미팅’을 통해 국제 표준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일에는 자동차 산업 분야 종사자, 해외바이어 및 디자이너 등 외국인을 초청해 이들과 네트워킹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일반인 입장은 개막일인 8일 12시부터 가능하고 9일부터는 10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매일 오후 6시까지 행사가 펼쳐지고 주말과 지방선거일(13일)에는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주최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옥션 티켓과 부산모터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권 예매를 개시했다. 일반인은 9000원, 청소년(초·중고생)은 6000원이다. 벡스코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할 경우 1000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은 무료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일반 관람객들은 신차 시승행사를 즐길 수 있고 유료 입장객을 대상으로 매일 1대씩 총 10개 자동차 경품 지급 행사도 진행된다. 부산모터쇼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방문하면 모터쇼 및 자동차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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