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빈 방문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터키는 지난 15년간 GDP(국내총생산)가 4배나 증가하고, 세계경제 규모 17위 국가로 도약하는 등 눈부신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며 "오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회담을 통해 폭넓은 협의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빈 방한 중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렇게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끌고 계신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형제 국가이자 전략적 동반자인 터키 대통령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이 4번째 방한이신데, 이렇게 한국을 여러 번 방문해 주신 것은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직후에 한반도 평화의 봄을 함께 축복하기 위해 방한하신 첫 번째 국빈이어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터키는 한국전쟁에 참여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피를 흘렸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 국민은 터키를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러한 전통적인 우애와 신뢰를 바탕으로 정부 차원의 고위급 교류와 민간 차원의 교류와 투자를 매우 활발하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서 터키와 한국의 관계가 다른 차원으로 한번 더 격상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무역 규모가 75억 달러 가까이 되는데, 그것이 불충분하다고 생각이 되고 더 많이 증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터키 양국 관계에 견주어 볼 때 이것은 굉장히 약소한 규모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은 G20 가입국인데, 그 규모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규모는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서 새로운 국면을 맞기를 바라는 바이며, 방산 산업을 필두로 해서 모든 분야에, 모든 차원에서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정상회담을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고, 저희 사절단과는 어떤 별도의 세션을 통해서도 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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